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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라라랜드는 어디에? 영화 라라랜드 후기

안녕하세요

 

어떤글로 첫 글을 올릴까 고민고민 하다가 

제가 젤 좋아하는 영화 라라랜드에 대한 감상평으로 가볍게 시작해보려고 합니다.

 

아마 저 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이 인생영화로 삼고 있지않을까 싶은데요

 

저도 극장에서만 3번 봤습니다.(훨씬 더 많이 보신분들 있으시죠?)

 

신기하게 몇 번을 봐도 전혀 지루하지 않았던 건 아마 영화음악의 힘이 크지 않았을까 싶어요

 

몇 년이 지난 지금도 영화의 사운드 트랙이 귓가에 생생하게 재생되는걸 보면

영화속 음악이 상당히 임팩트가 컸다는 증거일거 같네요

 

아마 줄거리는 다들 아실거라고 생각해서 

그냥 생각나는데로 지극히 주관적인 간단한 감상평을 남길 예정입니다.

저의 의식의 흐름대로^^

 

영화 라라랜드 첫 장면은 꽉 막힌 고속도로 한가운데에서 시작하죠

태양이 작열하는 한 낮에 도로는 주차장처럼 정체되어 있는데

갑자기 어딘선가 음악이 나오더니 다들 떼춤을 추기 시작해요

흡사 뮤직비디오에서 본 것 같은 장면으로 시작하는건

아마도 영화가 앞으로 뮤지컬처럼 진행될거야~ 라고 미리 관객에게 알려주는거 같기도 하고요

 

가벼운 분위기에 장난스럽게 시작하지만 자세하게 노래 가사를 들어보면 

가사 내용이 곧 영화의 간단한 줄거리라는걸 알 수 있어요

저도 2번째 볼 때야 알았네요 

영화는 이렇게 곳곳에 복선을 많이 포함시키고 있는데

이게 또 이 영화의 매력인거 같습니다.

 

인상적인 첫 장면 다음으로 생각나는건

두 주인공의 첫 만남이네요

 

피아노 소리에 끌려서 들어간 식당에서 서로를 바라보는 두사람 

서로 아이컨택을 하고 호감을 느끼는 것도 잠시..

운명의 장난처럼 남자주인공은 여주인공을 휙 스쳐지나가 버리죠 쌩하니~

 

인생은 타임이라고 마침 타임이 안 맞았던

두 주인공들의 첫 만남이 지나가고요.

 

우연히 파티장에서 다시 만난 두사람 그리고 그 유명한

도시의 야경이 아름답게 내려다보이는

노을진 언덕위에서 탭댄스를 추는 명장면이 나오는데요

서로 밀당하는 두사람의 감정을 춤을 통해서 함축해서 보여주는 스킬이 대단하죠?

 

게다가 영화의 포스터에 쓰일만큼 시각적으로도 젤 예쁜 장면 중 하나가 아닐까 싶어요

라라랜드는 전체적으로 영화 감독이 색감에 신경을 마니 쓴 작품인데요

여주인공의 빨주노초 원색의 드레스를 통해서 감정 상태를 그대로 나타내기도 하고요

 

두 사람의 사랑이 시간이 지나면서 변해갈수록

영화의 전반적인 색감도 조금씩 달라집니다

마치 빛 바랜것처럼 조금씩 흐릿해지는 느낌적인 느낌이랄까~

 

그다음 생각나는 인상적인 장면은 

 

 

 

두사람의 사랑이 최고조에 이르렀을 무렵에

같이 피아노 앞에 앉아서 남자는 연주를 여자는 노래를 하는 장면 기억나시죠?

가장 사랑하는 연인들의 모습이 아름답게 보여지던 장면 같아요ㅋㅋ

 

그러나 달콤한 순간도 잠시

두사람은 멀리 떨어져 있게 되면서 점점 감정도 멀어지고 급기야 서로에게 상처주는 말을 하게 되는데요

 

이후 상처받은 여자주인공이 마음을 문을 닫고 오디션 합격후에 프랑스로 가버리면서

연인사이는 끝나게 되고

 

몇년후

시간이 흘러서 이미 다른사람의 여자가 된 여주인공은 

첫 만남과 똑같은 방식으로

음악소리에 끌려서 우연히 들어가 바에서 남자주인공과 재회하게 되죠

 

물론 두사람은 한마디 말도 나누지 않고

그저 눈빛으로 못다한 말을 하고 헤어지잖아요

 

이 영화의 마지막 10분 동안 갑자기 회상신이 플레쉬백(?) 처럼 갑자기 나오더니

두 주인공이 결혼을 해서 아이를 낳고 부부로 살아가는 해피엔딩의 결말을 마치 잡지 부록처럼 보여주는 장면이 나오죠

두사람의 사랑의 장면을 압축해서 보여주는데 마치 배경도 동화속 장면처럼 꾸며져 있어요

 

 

근데 그 상상속 '만약에 두사람의 사랑이 이루어졌더라면...' 이 끝나버리고 

현실은 이미 서로 과거가 되버린 두사람의 쓸쓸한 눈빛만이...

이쯤되면 저절로 입 속에서 아... 하는 안타까운 탄식이 나올 수 밖에요~

 

두사람 모두 꿈은 이루어졌지만 사랑은 이루지 못한채로

보는이들의 가슴에 깊은 여운만 남기고 영화는 끝나버리네요...

마치 '현실에서 사랑은 동화처럼 쉽게 이루어지지 않는거야 그게 바로 현실이라고!!'

라고 감독이 말하는 거 같기도 하고요

 

 

아마 이루지 못한 꿈과 사랑에 가슴 아파해 보신 분들이 많기에

이 영화가 그렇게 큰 사랑을 받고 유명해진게 아닐까 싶습니다.

 

서투르고 짧은 영화평은 이쯤에서 

영화 속 대사와 함께 마무리하려 합니다. 

감사합니다:)

 


 

"꿈을 꾸는 사람들을 위하여, 비록 바보 같아 보이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