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운명과 분노 리뷰 - 당신의 운명을 만든 사람은 당신?

 

 

 

 

우선 이 책을 받았을 때 놀랐던 것은 상당한 두께의 분량이라는 것이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혀 지루하지 않은 스토리 라인과 예상 밖의 전개가 이어진다는 것이 또한 놀라웠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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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주인공은 '로토'는 백인 남성이며, 상당한 부잣집 아들이고 잘생긴 외모에 배우 지망생이 자 동네에서 유명한 바람둥이다. 여자 주인공은 '마틸드'는 역시 미인이며, 로토와 대학시절 만나 그가 성공하기까지 뒷바라지를 해주며 그를 지지해 준다. 그녀의 과거는 이야기 뒷부분에 숨겨져 있는데 꽤나 충격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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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략적인 줄거리는 연극 각본가로 성공한 남자 '로토'의 이야기인 '운명'편과 아내 '마틸드'가 살아온 이야기 '분노'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두 사람의 이십여 년에 걸친 결혼생활을 통해 진실과 거짓의 의미, 결혼생활이 남녀에게 갖는 의미 등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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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토는 마틸드를 보고 첫눈에 반하여 만나자마자 프러포즈를 하고 실제로도 그들은 만난 지 한 달도 안 된 시기에 결혼식을 올린다. 남자 주인공 로토 어머니의 심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서둘러 결혼한 그들은 심지어 결혼생활 내내 시댁과 전혀 왕래하고 지내지 않을 만큼 관계를 단절한 채로 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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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토는 배우로써는 끝내 실패하지만 극작가라는 숨겨진 재능을 발견하여 결국 성공하고 유명해진다. 그리고 그의 곁에는 항상 마틸드가 그를 지키고 보살펴준다. 둘 사이에 아이가 없다는 것만 제외하면 성공한 직업을 가진 잘생기고 매력적인 부부로 남들에게는 부러움과 질투의 대상이다. 하지만, 후반부에 가면 그들 사이에 숨겨진 비밀이 밝혀지고, 갈등이 드러나면서 남자 주인공은 그 충격으로 인해서 젊은 나이에 심장마비에 이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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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줄거리는 서로의 실체를 모른 채 결혼한 두 남여의 이야기라고 단순하게 말할 수 있지만, 결혼 생활에 대한 갈등과 모순에 대한 작가의 예리한 시선이 잘 담겨져 있는 작품이었다. 당신이 오랜 시간 완벽한 존재라고 숭배하던 배우자에 대한 환상이 깨어지고 가장 가까운 친구라고 여겼던 사람의 배신을 겪으며, 그 모든 진실이라고 믿었던 것들이 거짓과 환상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게 된다면, 만약 당신이라면 과연 그런 상황을 버틸 수 있을까?라고 작가는 묻고 있는 것 같다. 그리고 또한 그 모든 것이 환상이 사라진 뒤에도 인생을 살아야 한다면, 남겨진 인생의 의미는 무엇이며, 인간에게 용서라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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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마지막 장을 덮고 나자 이런 여러 질문들이 머릿속에 떠오르며 복잡한 심정이 되었다. 그리고 책을 처음부터 다시 한번 찬찬히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에 쉽게 책을 손에서 놓을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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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coupa.ng/bQvHCG

운명과 분노:로런 그로프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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